미수거래 뜻, 미수금은 언제까지 갚아야 할까?

· 약 6분 · 계산 검증 2026-09-14

씀 · 고침

30초 요약

현금보다 많은 금액을 주문했을 때 생기는 미수거래. 결제일까지 필요한 돈과 날짜, 주식을 팔아도 미수동결이 생길 수 있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증거금·주문가능금액 계산기 바로 쓰기 ↗

주식은 샀는데, 뒤늦게 앱에서 미수금 안내가 뜹니다. 계좌에 있는 돈만큼 샀다고 생각했다면 주문 화면부터 다시 보게 되죠. 혹시 수량을 넣을 때 ‘최대’를 눌렀나요?

미수거래가 가능한 계좌에서는 가진 현금보다 큰 금액의 주문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매수대금을 나중에 채우는 거래가 미수거래입니다. 국내주식은 매수한 날에서 2영업일 뒤인 D+2에 결제되므로, 그날까지 대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입금 마감 시각은 이용하는 증권사의 안내를 확인해야 하고요.

현금으로 주문했는데 왜 미수가 생겼을까요?

‘현금 주문’이라는 이름만 보면 잔액을 넘겨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수 사용이 허용된 계좌에서는 종목의 증거금률에 따라 현금 일부만으로도 주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증거금률은 주문할 때 미리 확보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지민 씨가 계좌에 100만 원을 넣고, 증거금률 40%인 주식을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다른 거래나 보유 주식은 없고 수수료는 빼고 계산합니다.

  • 주문할 수 있는 금액: 1,000,000 ÷ 0.4 = 2,500,000원
  • 주가가 33,000원이라면: 2,500,000 ÷ 33,000 = 75.75…주 → 75주
  • 실제 산 금액: 33,000 × 75 = 2,475,000원

계좌의 100만 원을 전부 써도 147만 5천 원이 부족합니다. 주문이 들어갔다고 대금까지 마련된 건 아니었던 겁니다.

매수 직후에는 이 금액이 결제 예정 금액이나 D+2 추정예수금에 반영될 수 있고, 결제일에 돈이 모자라면 미수금으로 남습니다. 앱마다 항목 이름과 표시 시점은 다릅니다. 미수 사용 신청이나 동의가 필요한 증권사도 있으니, 별도 신청 없이 누구에게나 생기는 거래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월요일에 샀다면 수요일, 목요일에 샀다면요?

주식 결제일을 셀 때는 토요일과 일요일, 증시 휴장일을 뺍니다. 중간에 휴장일이 없다는 조건에서 날짜는 이렇게 됩니다.

매수한 날 D+1 결제일 D+2 미결제 시 반대매매 예정일 D+3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목요일 금요일 다음 주 월요일 다음 주 화요일
금요일 다음 주 월요일 다음 주 화요일 다음 주 수요일

지민 씨가 목요일에 샀다면 147만 5천 원이 필요한 날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금요일만 하루로 세고 주말을 건너뛰는 거죠. 연휴가 끼면 표의 날짜도 달라집니다.

이 일정은 삼성증권의 국내주식 결제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내 거래는 앱에 표시된 결제일과 미수금 납부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D+2까지’라는 말만 보고 입금 마감도 장 마감 시각과 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휴장일이 없다면 월요일 매수, 화요일 결제 대기, 수요일 결제, 미결제 시 목요일 반대매매 예정으로 이어지는 일정
휴장일이 없는 주의 예시입니다. 입금 마감 시각과 반대매매 대상 여부는 증권사 안내를 확인하세요.

돈을 넣는 대신 주식을 팔면 되지 않나요?

매도로 정리할 수도 있지만, 주식을 판 날과 매도대금이 결제되는 날은 다릅니다.

월요일에 산 주식을 화요일에 팔았다고 해보겠습니다. 매수대금은 수요일에 빠져나가는데, 화요일에 판 돈은 목요일에 들어옵니다. 매매가 끝났어도 결제일 사이에 하루가 비는 셈입니다. 이 예시는 별도의 매도대금 대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증권사가 결제 예정인 매도대금을 인정해 반대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그 사이 미수금에 대한 연체료나 미수동결은 생길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 미수거래 안내도 매수 다음 날이나 결제일에 매도한 경우를 따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매도 후에는 잔고에서 주식이 사라졌는지만 볼 게 아니라, 미수금이 해소됐는지와 미수동결 대상인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제일을 넘기면 주식은 얼마에 팔리나요?

미수금이 남고 증권사가 정한 반대매매 조건에 해당하면, 보통 다음 영업일 장 시작 무렵 증권사가 매도 주문을 냅니다. 부족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 고객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반대매매입니다.

이때 지민 씨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 주문을 바꿔 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사가 정한 기준으로 수량을 계산하고 주문을 내며, 실제로 팔리는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하한가를 기준으로 수량을 계산하는 증권사도 있는데, 그렇다고 반드시 하한가에 체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이 생겼더라도 그 자체로 결제대금이 납부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매도가 체결되지 않으면, 처분을 시도한 뒤에도 갚을 돈이 남을 수 있습니다. 미수금에는 증권사가 정한 연체료도 붙을 수 있어 ‘며칠이니 이자는 작다’고 넘길 수는 없습니다.

미수동결 30일은 계좌를 아예 못 쓴다는 뜻인가요?

미수동결은 일정 기간 주식을 살 때 주문대금 전액을 현금 증거금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계좌의 모든 기능이 30일 동안 멈춘다는 뜻은 아닙니다.

키움증권의 미수동결 안내에 따르면 미수 발생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30일간 적용되며, 계좌당 미수금이 10만 원 이하인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투자자 단위로 증권사 간 정보가 공유되므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쓴다고 피할 수 있는 제한도 아닙니다.

10만 원 이하라는 예외는 미수동결에 관한 기준입니다. 갚을 돈이 없어지거나 연체료와 반대매매까지 모두 면제된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신용융자는 이와 달리 별도 약정으로 매수자금을 빌리고, 이자와 만기, 담보 조건을 적용받는 거래입니다. 담보 부족뿐 아니라 만기에 갚지 못해도 처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수금을 신용융자의 만기처럼 오래 둘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제 날짜부터 어긋납니다.

주문 전에 부족할 금액을 계산하려면 증거금·미수 계산기에 예수금·증거금률·현재가를 넣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거래와 다른 보유 주식까지 반영한 계좌의 실제 납부액은 증권사 앱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주문가능금액이 정해지는 과정은 주식 증거금 글에 이어서 설명했습니다.


결제·미수동결 조건은 본문에 연결한 증권사 안내를, 신용 조건은 한국투자증권 신용거래 안내를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예시 인물과 거래는 설명을 위한 가정이며, 계산에서 수수료와 세금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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