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원에 산 주식을 8,000원에 더 샀습니다. 두 가격의 가운데인 10,000원이 새 평단가일 것 같은데, 앱에는 다른 숫자가 찍힙니다.
두 번에 걸쳐 산 수량이 같을 때만 그렇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평단가는 주식을 사는 데 쓴 금액을 모두 더한 뒤, 산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싸게 샀더라도 몇 주 안 샀다면 평단가는 조금만 내려갑니다.
매수가 세 개를 더해서 3으로 나누면 안 되나요?
예시로 서연 씨가 같은 종목을 세 번 나눠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중간에 매도한 적은 없고, 수수료는 제외합니다.
| 매수 순서 | 한 주 가격 | 산 수량 | 쓴 돈 |
|---|---|---|---|
| 첫 번째 | 12,000원 | 30주 | 360,000원 |
| 두 번째 | 10,000원 | 50주 | 500,000원 |
| 세 번째 | 8,000원 | 100주 | 800,000원 |
| 합계 | 180주 | 1,660,000원 |
가격만 평균 내면 (12,000 + 10,000 + 8,000) ÷ 3 = 10,000원입니다. 하지만 서연 씨가 쓴 돈은 166만 원이고, 보유 주식은 180주입니다.
- 평단가 = 1,660,000 ÷ 180 = 9,222.222…원
- 원 단위로 반올림하면 9,222원
8,000원에 산 100주가 전체 수량의 절반을 넘습니다. 12,000원에 산 건 30주뿐이고요. 두 가격을 똑같은 비중으로 더하면 실제 매수 내역과 맞지 않습니다.
이처럼 수량까지 반영해서 구하는 평균을 가중평균이라고 합니다. 계산할 때는 이름을 외우기보다 매수 내역마다 ‘가격 × 수량’으로 금액을 먼저 적으면 덜 헷갈립니다. 주문만 넣고 체결되지 않은 수량은 여기에 넣지 않습니다.
얼마를 더 사야 평단가가 눈에 띄게 내려갈까요?
매수가가 같아도 추가 수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기존에 12,000원짜리 100주를 갖고 있고, 8,000원에 더 사는 두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0주를 더 사면 (1,200,000 + 80,000) ÷ 110 = 약 11,636원입니다. 매수가는 4,000원이나 낮아졌지만 평단가는 약 364원 내려갑니다.
100주를 더 사면 (1,200,000 + 800,000) ÷ 200 = 10,000원입니다. 이번에는 기존 수량만큼 더 샀으니 두 가격의 가운데로 내려옵니다. 대신 추가로 들어간 돈도 8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평단가가 얼마나 내려가는지는 추가로 사는 가격과 수량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지금 가격이면 평단이 많이 내려가겠지’ 하고 가격만 볼 때 놓치는 부분입니다.
100만 원을 더 넣는다면 몇 주로 계산하나요?
앞의 서연 씨 예시로 돌아가겠습니다. 180주를 사는 데 166만 원을 썼고, 이번에는 주가가 7,000원일 때 100만 원을 추가로 쓴다고 해보죠. 일반적인 1주 단위 주문을 가정합니다.
- 1,000,000 ÷ 7,000 = 142.857… → 추가로 살 수 있는 수량은 142주
- 실제 매수금액은 142 × 7,000 = 994,000원
- 예산에서 남는 돈은 1,000,000 − 994,000 = 6,000원
평단가에는 예산 100만 원 전체가 아니라 주식을 사는 데 쓴 99만 4천 원을 넣습니다. 남은 6천 원으로는 주식을 사지 않았으니까요.
- 새 평단가 = (1,660,000 + 994,000) ÷ (180 + 142)
- 2,654,000 ÷ 322 = 8,242.236…원 → 8,242원
표시된 평단가끼리 비교하면 9,222원에서 980원 내려갔습니다. 이 계산은 기존 매입금액 166만 원을 그대로 사용한 결과입니다. 중간에 반올림한 평단가를 다시 곱하면 작은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타기 계산기에서는 현재 보유수량·평단가·현재가·추가예산을 넣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위 예시를 보유수량 180주, 평단가 9,222원, 현재가 7,000원, 예산 100만 원으로 넣으면 원 단위로 표시되는 새 평단가도 8,242원입니다.
평단가가 내려갔는데 손실금액은 왜 그대로일까요?
서연 씨가 추가 매수를 하기 직전, 주가는 7,000원입니다. 180주의 평가금액은 126만 원이니 매입금액 166만 원보다 40만 원 적습니다.
142주를 더 산 직후에도 주가가 7,000원 그대로라고 하겠습니다.
- 매수 전: 180 × 7,000 − 1,660,000 = −400,000원
- 매수 후: 322 × 7,000 − 2,654,000 = −400,000원
평단가는 내려갔지만 손실금액은 40만 원으로 같습니다. 새로 산 142주는 산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으니, 그 부분에서 아직 이익이나 손실이 생기지 않은 겁니다. 실제 거래에서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손실률은 약 −24.1%에서 −15.1%로 작아집니다. 손실률을 계산할 때 나누는 매입금액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계좌의 퍼센트만 보면 손해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원으로 표시된 손실도 함께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이후 주가가 1,000원 더 떨어지는 경우도 달라집니다. 180주라면 손실이 18만 원 더 늘고, 322주라면 32만 2천 원 더 늘어납니다. 평단가 옆의 보유수량도 바뀌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부를 팔면 남은 주식의 평단가도 바뀌나요?
평균 매입단가를 기준으로 매입금액을 덜어내는 방식이라면, 일부 매도만으로 남은 주식의 평단가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추가 매수 전 서연 씨의 180주 중 80주를 판 경우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정확한 평단가는 1,660,000 ÷ 180원입니다.
- 남은 수량: 180 − 80 = 100주
- 남은 매입금액: 1,660,000 × (100 ÷ 180) = 약 922,222.22원
- 남은 평단가: (1,660,000 × 100 ÷ 180) ÷ 100 = 9,222.222…원
판 가격은 위 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매도로 확정된 이익이나 손실은 ‘실현손익’으로 따로 계산합니다. 앱에서 제공하는 손익 반영 단가나 다른 매입단가 계산 방식은 이 예시와 다를 수 있으므로, 어떤 항목을 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앱 숫자와 몇 원 차이가 나면 어디를 볼까요?
먼저 매수 내역의 체결금액과 수량이 맞는지 봅니다. 한 번에 넣은 주문도 여러 가격으로 나뉘어 체결될 수 있습니다. 주문할 때 적은 가격만으로 계산하면 실제 매입금액과 달라질 수 있죠.
그다음은 수수료 포함 여부와 소수점 처리입니다. 원 단위로 보이는 평단가를 매번 다시 계산에 넣는 것과, 원래 매입금액을 유지한 채 마지막에 반올림하는 것은 결과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또 ‘평균 매입단가’와 수수료·매도 비용까지 감안한 ‘손익분기 가격’은 구분해야 합니다. 비용을 뺀 평단가에 팔았다고 실제 정산금액까지 정확히 본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수대금 자체가 어떻게 결제되는지 헷갈린다면 증거금과 주문가능금액 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계산에서 수수료·세금·배당은 제외했습니다. 서연 씨의 거래는 설명을 위한 가정입니다. 실제 앱의 매입단가와 손익 표시는 해당 증권사의 계산 기준을 확인하세요.